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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

졸피뎀 후기 탈출기 ( 개인 실화 ) 1화

by 좋은사람이길 2022. 5. 30.

졸피뎀 탈출기 오늘은 제 경험으로 인한 졸피뎀 탈출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과 체감되는 것들은 많이 틀릴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졸피뎀 탈출을 위한 저의 노력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졸피뎀 탈출 1일 차

 

몇 년간 복용해오던 수면유도제(저에겐 그냥 마약)를 끊고 아무것도 안 한 상태로 침대에 누었습니다.

침대에 누어 안대를 착용하고 잠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찾아온 것은 잠이 아닌 말도 안 되는 불안과 초조함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1시간 2시간 3시간 4시간 5시간 잠을 청하기 위하여 밤 11시에 침대에 누운 저는

새벽 5시가 넘어갈 때까지 버티고 또 버텨봤습니다. 결국 저를 반겨준 것은 창밖에 밝아오는 보기 싫은 태양이었습니다.

 

이렇게 졸피뎀을 안 먹고 그냥 밤을 꼬박 새우고 침대에서 일어나 보니 눈은 충혈되어있었으며 몸은 너무나 피곤하였습니다.

한번 끊어보자는 마음을 먹은 지 반나절만에 후회하기 시작했고 졸피뎀을 끈기 위해 기존에 처방받았던 약들을

전부 화장실 변기에 내려보낸 제 자신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후회한들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그렇게 단 1분의 잠도 못 자고 하루 일정을 보내고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와 녹초가 된 몸으로 소파에 널브러져 버렸습니다.

 

아직은 첫날이라 어느 정도 체력이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게 지옥의 시작이라는 것을 저는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술, 담배 끊을 때와는 몇백 배 힘들다는 것을...

 

졸피뎀 탈출 2일 차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 저는 불안과 초조한 상태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틈날 때마다 시계만 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혼자였던 저는 이런 제 모습을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않아서 내심 다행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밤 9시가 되었을쯤 극도의 불안감은 수직 상승하게 되었고, 뭘 해야 될지 머리가 하얘지며

졸피뎀이 들어있던 빈 약봉지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거의 영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다시 찾아온 밤 11시 (졸피뎀을 끊자 마음먹었을 때 스스로 한 약속 밤 11시에 무조건 취침 다짐) 

어젯밤과 같이 집안에 모든 불을 끄고 안대를 착용한 뒤 어제에 실패를 성공시키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숙면에 도움 된다는 조용한 음악을 유튜브로 틀어놓고 안대를 착용한 뒤 침대에 누었습니다.

왠지 어제보단 느낌이 좋았습니다. 어제부터 단 1분도 잠을 못 자고 일도 하고 온 저는 오늘은 음악도 피로도도 쌓여

잠을 잘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편안히 침대에 누었습니다.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며 최대한 잡생각 안 하며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잔잔한 음악은 처음엔 듣기 좋았으나 1시간이 지나자 잠을 못 자게 하는 악마의 속삭임으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시간이 지나자 저는 슬슬 처음 생각한 차분함을 벗어나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3시간이 지나면서 핸드폰(유튜브 음악 틀어 놈)을 집어던지는 상황이 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무서운 졸피뎀 후유증이 이런 거구나' 라며 졸피뎀의 위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전 다시 어제와 같은 단 1분도 잠을 청하지 못한 상태로 꼴도 보기 싫은 창밖의 햇살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략 36시간 동안 잠을 아예 못 잔상태로 출근 준비는 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상을 준비하였고

밥상에 있는 밥알들이 졸피뎀으로 잠깐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2년간 복용했던 약을 끊은 자의 고통은 이렇게 또

이틀째를 시작하였고 비몽사몽인 최악의 상태로 출근하였습니다.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저는 제 얼굴 상태를 확인해봤습니다. 좀비와 드라큘라 그리고 노숙자 등등

무섭고 지저분하고 초췌한 모든 것들이 합쳐져 있는 상태가 제 모습이었습니다.

회사에 도착한 뒤 동료들은 다들 똑같은 말을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자네 많이 아파 보이는데 오늘 쉬지 그래?"

지나가는 직장동료들마다 그리고 식당 아주머니 마저 저를 마주친 모든 사람들은 저에게 저런 말들을 건넸습니다.

 

졸피뎀 탈출 3일 차

이렇게 또 12시간이 지나 퇴근하게 되었고 잠을 못 잔 지 48시간 저는 자아가 사라진 상태였고 몸도 마음도 정신도

완전히 나가버린 그냥 좀비처럼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소파에 기대어 눈만 감은채 정신줄을 놓고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사람이 얼마나 잠을 못 자면 저상태가 되는지 경험해보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사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욕구가 있는데 졸피뎀을 끊자 신기하게도 그 모든 욕구들이

사라지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평상시 게임을 좋아하던 저는 퇴근하면 항상 헤드셋을 착용하고 여러 사람들과 디스코드를 하며 보냈었는데

졸피뎀 끊고 48시간 이상을 못 자게 되자 마우스를 조작할 힘도 모니터를 쳐다볼 기운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냥 시체처럼 거실에 늘어져서 옷도 갈아 입지 못한 상태로 널브러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데자뷔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시 졸피뎀이 들어있던 빈 약봉지를 찾기도 하고 어딘가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집안 전체를 뒤집어엎고 단 한알의 졸피뎀을 찾기 위해 남은 체력을 다 소진하였습니다.

 

결국 저는 찾지 못하였고 최악의 절망감에 빠져 저녁밥도 먹지 않은 채 다시 멍 때리고 널브러져 있게 되었습니다.

고요했습니다. 벽에 걸린 작은 시계의 초침 소리만 들렸고 눈이 너무 아픈 전 눈을 감고 소파에 기대어

그냥 무아지경 상태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퇴근하고 씻지도 않고 옷도 갈아입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머릿속으로 별의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습니다.  '편의점을 가서 술을 왕창 사다가 마시고 잘까'

이 생각이 제일 크게 들더군요 그러나 한번 제대로 졸피뎀을 끊고 자는 습관을 갖자고 시작한 만큼

참고 또 참으며 버텨냈습니다. 

 

드디어 왔습니다. 밤 11시 침대에 누 울시 간을 알람으로 맞춰 놨기에 저는 집안 상태를 대충 정리하고

잠옷으로 환복 한 뒤 안대를 착용 졸피뎀 끊은 첫날과 똑같은 상태로 침대에 누었습니다.

이번엔 무조건 자야겠다는 의지로 어제는 클래식 음악을 들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여

90년대 발라드 모음을 틀어 놓고 잠을 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졸피뎀 탈출기 2화에 이어 포스팅하겠습니다.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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